통일부 장관 출신인 박재규 경남대 총장(60)은 ‘통일의 전도사’이자 교육자이다.
재직시절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냈고 이후 10여년 간 대학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에 힘써온 경험과 30여 년의 교육 경륜을 살려 “인재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그는 남북 경협에 대한 아쉬움부터 털어 놓았다. 평양공단 조성이 소규모 기업들간 의향교환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개성공단건설, 철도·도로 연결공사, 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사업이 더디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는 원활한 사업추진의 전제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조속한 정상화, 장기적 이익을 내다 본 우리기업들의 참여자세 등을 꼽았다.
그는 과학기술과 IT분야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분야의 고급 인재양성이 시급합니다. 젊은이들 사이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우수 벤처가 탄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그 중심에 IT가 있습니다.”
IT분야에도 해박한 박총장은 “경남은 마산의 자유무역지역과 창원의 혁신클러스터 등 제조IT가 특성화된 지역”이라며 “특히 마산의 로봇밸리와 지능형홈 밸리의 발전을 위해 전통적인 기계제조업과 지식집약형 IT분야 간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을 털어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말로 통일·남북문제에 관한 한 최고라는 명성에 더해 IT분야까지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마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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