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바일규격 표준화단체인 오픈모바일얼라이언스(OMA)가 한국 TTA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두 기구간 표준 공유를 위한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야리 알비넨 OMA 의장은 “TTA와 휴대폰 서비스용 응용 애플리케이션 표준화 노력을 강화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TTA로부터 정식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한국 TTA에 연락사무소(Region Office)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리 알비넨 의장은 이어 “오는 2007년 OMA 기술총회를 글로벌 정보통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위피 플랫폼의 경우 한국 기업에서 제안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무총장도 야리 알비넨 의장과 만난 뒤 OMA와 상호표준 참조 협약(MOU)교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TTA와 OMA가 상호 표준참조 협약을 체결할 경우, OMA 표준을 TTA 표준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되며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OMA 표준을 각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TA 관계자는 “OMA 의장이 상호 표준참조 MOU 체결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답변을 해 체결 가능성이 높다”라며 “국내 이동통신과 휴대폰 제조 업계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마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등 정보통신 응용 애플리케이션 표준화를 위해 지난 2002년 6월 설립됐으며 노키아 보다폰 NTT도코모 삼성전자 SKT 등 국내외 420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야리 알비넨 오마 의장은 “지난해 MMS 및 DRM2.0버전에 대한 표준이 마련된 데 이어 올해 모바일 방송 및 푸시투토커(PTT)에 대한 표준규격이 완성될 전망”이라며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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