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없애라.’
이용경 KT 사장은 최근 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양면 LCD 모니터를 활용한다. 같은 내용을 동시에 보면서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기 위한 것. 결제판과 종이보고서도 없앴다. 아예 간단한 보고는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다. 때문에 준비시간도 훨씬 짧아졌다는 게 임원들의 설명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던 칸막이도 대폭 낮췄다. 팀장(상무대우)급 칸막이도 낮춰 직원들과 서로 얼굴을 대면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의 친밀감도 높이기로 했다. 이 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댓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식사에 초청, KT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또 KT의 변화를 방해하는 5대 주의(권위·이기·형식·무사안일·획일 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경영방침도 세웠다. 여기에 신사고·신문화 정착을 위해 KT룰(규칙)을 제정해 임원들에게는 비전제시와 혁신주도, 팀장급에게는 도전정신과 신상필벌 등을 미션으로 제시해 업무와 동등한 힘을 실었다.
황욱정 기업홍보팀장은 “사장이 신년사에서 제안한 ‘섬기는 리더십과 낮춤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면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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