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 9일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터키를 방문하는 IT 외교에 나선다.
진 장관은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된 독일 방문 기간에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프라 설비, 전자정부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IT기술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필립스와 지멘스,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도 잇달아 만나 국가 차원의 IT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정통부는 말했다.
또 2006년 월드컵 개최지인 독일 바이에른주의 지상파 DMB 기술표준 채택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뮌헨의 바이에른주 방송위원회(BLM)를 찾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바이에른주에서 한국의 기술표준이 채택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경기 장면을 우리나라 방식의 지상파DMB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이어 14일부터 17일까지 터키를 방문, 현지에 ‘IT협력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터키 IT인력 교육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수행에는 이용경 KT 사장이 독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각각 독일과 터키를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문, 도이치텔레콤(독일)·투르크텔레콤(터키) 등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터키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투르크텔레콤은 지분 55%를 내달 말께 공개 매각할 예정이어서 우리 통신사업자들의 참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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