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선인터넷 기술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바라면서’
국내외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술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는 단지 모바일기술과 직결된 기업관계자들뿐 아니라, 모바일 사용자 수요의 변화를 서비스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주시하는 실무자에서부터 이동통신 산업분야 리서치를 담당하는 연구원들까지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이다.
이처럼 급속한 기술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은 세계 모바일시장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어쩌면 언론에 보도되는 것보다 훨씬 발빠르게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모른다.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들도 이미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일부 업체는 자사의 기술력을 국제시장의 표준으로 끌어올려 로열티를 획득하는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표준에 해당하는 기술을 확산시키고 이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스스로 ‘자사의 기술이 우수하니 많이 사용해 달라’는 호소만으로는 이미 올해 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켜 경쟁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것이 냉엄한 시장의 논리이자 현실이다. 이는 전세계 IT 기업들의 최후의 격전장이라 일컬어지는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국내 솔루션기업들이 해외 기술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도전하기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제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될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선전을 기대한다. 더불어 최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IT 벤처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처럼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는 국내 솔루션 업체들의 기술력 강화에 현실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시에 신성장동력으로 정의되는 유망 IT사업분야의 기반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이들 작지만 강한 기업이 이루어내어 궁극적으로 이것이 국가의 IT기술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다시 시장에서 적절한 가치로 평가받는 구조가 하루 빨리 정착됐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 김주혁 회장, guts@x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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