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0년까지 글로벌 중견기업 100개 육성

 정부는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중견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고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늘리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 편입을 촉진키로 했다. 또 2007년까지 세계 일류의 전자무역 기반을 조성, 기업의 무역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4차 대외경제위원회’를 열어 선진통상국가의 개념을 정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스탠더드 △개방 친화적 사회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글로벌 중견기업 100개를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KOTRA의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베이징·상하이·칭다오)를 러시아·베트남 등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대한상의·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이들 기관의 체계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종합포털사이트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투자와 관련한 외환제도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해외진출기업의 ‘현지 뿌리내리기’를 지원하기 위해 암참(AmCham)·서울재팬클럽(SJC) 등 응집력 있는 현지 상공인 단체를 조직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등과 국내기업·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산업공동화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지식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공급기지화 추진을 위해 핵심 부품·소재·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모기업과 해외투자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안정적인 교역확대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문화콘텐츠거점무역관’ 운영 등을 통해 한류와 연계한 서비스 수출을 늘려 상품수출 대비 서비스 수출 비중을 지난해의 16.3% 수준에서 오는 2008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정한 ‘전자무역촉진법’을 기반으로 2007년까지 세계 일류의 전자무역기반을 조성, 2008년 기준으로 연간 총 1조8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우수 정보제공자(CP) 양성방안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해외마케팅 정보 종합검색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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