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일의 D램업체인 엘피다메모리가 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대대적인 생산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엘피다는 2004 회계연도(2004.4∼2005.3)에 178억엔∼264억엔 규모의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순이익 15%’라는 중기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대만에 반도체 조립 및 검사(후공정) 시설을 집약시키는 등 공격 경영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엘피다는 자국내 업체를 포함해 총 4개사에 반도체 후공정을 위탁해왔으나 이를 대만업체 2개사에 집약시켜 ‘집중 발주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모든 후공정 과정을 해외로 이관하는 것은 엘피다가 처음이다.
엘피다는 대만의 후공정업체인 월튼어드밴스트엔지니어링과 파워텍테크놀로지 등 2사에 후공정 작업을 전담시키기로 하고 최근 장기적인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 월튼어드밴스트엔지니어링에는 디지털 가전용 D램, 파워텍에는 서버 및 PC용 D램을 각각 위탁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용 메모리도 조만간 1개사에 전담시킬 방침이다.
엘피다가 후공정 과정을 대만으로 집약시키는 것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집중 발주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엘피다는 또 이들 위탁업체들의 생산기술 개선에도 적극 나서 자사 기술자가 제조설비 가동 조건 등을 엄격히 관리해 불량품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사카모토 유키오 사장은 “대만으로의 후공정 전면 이관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당초 목표였던 영업이익률 15%를 연내 달성하고 중기적으로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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