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엔 해외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 특히 올해 해외사업 확대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습니다.”
최근 창립 5주년을 맞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 필링크 박성현 사장의 포부다.
필링크는 2000년 조그만 사무실 하나로 창립했지만 초고속 성장을 통해 2002년 8월, 창립 2년4개월 만에 코스닥에 등록하는 신화를 일궈냈다. 그동안 왑게이트웨이부터 단문메시지서비스센터(SMSC), 통화연결음(RBT)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10여개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번호이동성제도 등으로 투자보다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국내 시장 성장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필링크는 일찍부터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렸다. 이미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캐나다, 우크라이나, 태국 등 여러 나라로 진출했다.
필링크가 순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작년은 필링크에 시련의 해였다.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부진과 해외 진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69%나 감소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2004년의 시련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실패의 원인을 “경기 침체, 해외 진출 부진 등의 외부 요인도 있지만 회사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회사 규모는 커졌는데 시스템은 인원이 적었을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데이터와 경고 시스템만 갖췄더라면 지난해 실적이 그토록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회사 시스템 개선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박 사장은 “관리 및 평가 시스템,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며 “시스템 개선과 해외 진출 확대로 올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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