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기업들이 하반기 터져나온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2004년 실적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거래소) 전기전자업종 63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총 122조3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나 늘어났으며, 코스닥 IT HW업종 209개사도 같은 기간 34% 증가한 14조3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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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T HW기업들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 상장기업의 당기순익은 16조7260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코스닥 IT HW업종 기업의 순이익은 57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인터넷·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해 업종별로 차별된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 IT 소프트웨어·서비스업종 125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쳤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정창원 대우증권 기업분석부 팀장은 “지난해 2분기 초까지 반도체·LCD 수출 경기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IT HW기업은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풀이하고 “올해는 △원달러 환율 변수 △IT제품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로 차별화 양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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