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PCS 재판매사업의 할당판매 방식을 자율판매 방식으로 전면 변경했다. 또 외부 영업인력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설계가들을 위탁점에 편입, 전국을 모두 730여개 위탁점 체제로 새롭게 정비했다.
KT 김우식 마케팅본부장은 3일 “PCS재판매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선 영업인력들의 PCS 신규가입자 확보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본부 성과관리지표에서 PCS 단말매출 목표액을 1일자로 삭제했다”면서 “또한 기존 설계사들을 위탁점으로 편입, 전국을 모두 730여개 위탁점 체제로 새롭게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내부 임원회의에서 매출액이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다른 부가가치를 찾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11개 지역본부 31개 영업국이 달성해야할 연간 매출목표액에서 PCS 단말 매출 목표액을 삭제했다. 이는 약 1조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올해 KT PCS 관련 매출액중 30%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위탁 영업을 담당하던 700여명의 설계사들을 사업자등록을 갖고 있는 위탁점에 편입시킴으로서 영업현장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한 KT 특수사업단장은 “단말판매에 대한 목표치를 없애게 되면 영업담당자들이 과도하게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이유가 없어진다”면서 “대신 영업의 중심이 서비스력 제고나 부가상품 판매 등으로 자연스레 옮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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