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별채용에 이공계 박사 대거 몰려

 특허청 5급 심사관 특별채용에 박사와 기술사, 변리사 등 이공계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31일까지 5급 기술직 공무원 응시원서 접수 결과 124명 모집에 총 1215명이 응시,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특채는 기계·화공·통신 등 총 18개 기술 분야에 이공계 박사 981명(80.7%), 기술사 190명(15.6%), 변리사 44명(3.6%) 등이 응시했다.

주요 분야별로는 농업(35.3대1), 환경(29.5대1), 토목(25대1), 화공(19.4대1),건축(19.0대1), 기계 (12.5대1) 등의 경쟁은 치열한 반면 전기(4.8대1), 통신기술(3.9대1) 등 IT 기술 직렬 분야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처럼 5급 심사관 특채에 우수 인력이 몰린 데는 최근 수년간 이공계 전공자들의 진로가 좁아진 가운데, 특허심사관이 신분적인 안정성 외에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인사상의 청탁을 배제하기 위해 4일 서기관급 이상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채 관련 인사청탁배격 선포식 및 서약서 서명식을 개최하고, 외부 청탁을 받아 채용 과정에 개입할 경우 가능한 모든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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