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에 이어 제2의 벤처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구로디지털밸리가 게임업체들이 몰려드는 ‘게임밸리’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구로동과 개봉동·가리봉동(이상 구로구), 가산동과 독산동(이상 금천구) 등 이른바 구로디지털밸리에 적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은 2000여개. 이들 기업은 외환위기 이후 테헤란밸리 등 강남권의 벤처회사들이 조금씩 옮겨오면서 대표적인 벤처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게임업체는 약 80여개사로 추정되고 있다. 게임업체 등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게임제작협회에 따르면 구로구에는 게임스튜디오·파라엔터프라이즈·넷돌·엔플레이 등 46개사가, 금천구에서는 리딩엣지·소프트닉스·태울 등 27개사가 회원사로 등록해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게임업체를 합치면 80개를 넘어설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이다.
게임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구로디지털밸리로 옮겨온 것은 2년전 부터이다. 온라인게임업체인 태울과 시멘텍을 필두로 모바일게임업계의 대표업체인 컴투스가 2년전 구로 디지털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에도 몇몇 게임업체들이 구로 디지털밸리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게임 ‘헬브레스’를 배급하는 시멘텍의 최영석 사장은 “대부분 벤처기업들이라 회사 규모는 테헤란밸리 게임업체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라며 “벤처기업 특성상 자본력이 일천해 임대료와 유지비용이 덜드는 구로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체 뿐만 아니라 선우엔터테인먼트 등 20여개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들이 몰려있는 것도 구로디지털밸리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원소스멀티유즈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관 업체들이 집적해 있다는 것은 매력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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