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SDPA가 장비가격의 급감과 대응 휴대폰의 적시 공급으로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준호 LG경제연구소 산업기술그룹 책임연구원은 이달초 발행할 LG주간경제 게재 보고서에서 ‘이동통신 시장의 쓰나미, HSDPA가 온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HSDPA의 성공요인으로 실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2∼3Mpbs에 달해 300∼400Kbps에 불과한 WCDMA를 압도하며, 단일 기지국 수용 가입자가 현재보다 2∼3배 늘어나는 등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점과 통화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WCDMA 장비가가 2년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에 기반삽입이나 소프트웨어 교체만으로 HSDPA구현이 가능해져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SDPA도입 휴대폰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에 등장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전송속도 7Mpbs급 초고속 HSDPA폰이 등장하는 등 적시 휴대폰 보급을 성공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이 3.5G인 HSDPA로 전면이행하면서 WCDMA와 EVDV(동기식 3G) 경쟁구도가 깨지고 HSDPA와 EVDO리비전a기술 간 대결구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와 모바일 TPS(음성통화, 무선인터넷, 모바일방송)이 급부상하고 DMB/와이브로와 직접적인 경쟁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점쳤다.
나 연구원은 특히 HSDPA가 TPS 구현 측면에서 가장 우수해 특수영역에 그치는 DMB와 와이브로를 제치고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PC카드형의 데이터 전용 통신기기의 등장과 캠코더, 게임기 등 새로운 형태의 휴대폰 등장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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