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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포인트 등 개인 신상정보를 다루는 업체들이나 기관들의 개인 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와 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사기 및 개인정보 무단 도용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주 정부 산하 타 규제기관과 협력해 각 은행이 고객 개인 정보에 무단 접속하는 것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은행을 비롯한 개인 정보 취급 기업들도 개인 정보 도용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개인 ID 도용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각해지는 개인정보 무단 도용=지난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3만5000여명의 소비자가 인터넷 사기와 ID 도용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61%는 인터넷 사기 사건이었으며 나머지는 ID 도용 사건이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관리 전문업체 초이스포인트가 ID 도용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대량의 개인정보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에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신고한 기업 및 조직 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및 업계의 대응=그렉 가르시아 미 정보기술협회 부사장은 “업계와 사법당국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해 개인정보 무단 도용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한 한 모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FRB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다. 이 규정은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고객에게 통보해야 한다.
관련 업계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소프트웨어를 속속 도입해 개인정보 유출을 최대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텍사스주에 있는 의료 부문 인력채용 회사 ‘마틴’은 시큐어웨이브 SA사의 소프트웨어 ‘생크추어리디바이스컨트롤’을 도입해 USB드라이브 등 개인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각종 기기의 사용을 원천 봉쇄했다.
기술기업 센테니얼소프트웨어는 2주 안에 중앙집중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데스크톱PC용 소프트웨어 ‘디바이스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PDA, 스마트폰, 뮤직플레이어 등에 의한 정보 유출을 막아 준다.
신생 업체 티조는 콘텐츠 사용 관리 소프트웨어인 ‘TZX1000’을 조만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과거 벨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만든 것으로 모든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파일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망=정부와 업계의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무단 도용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투명하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리치 모걸은 “데이터 감시 소프트웨어 제품은 아직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며 “기술적인 노력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회보장번호(소셜 시큐리티 넘버)나 출생일만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현재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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