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액정의 빛을 밝혀주는 백라이트유닛(BLU)의 밝기를 최대 5000칸델라까지 높이기 위한 미세공정을 활용한 도광판 개발이 한창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인옵틱스, 삼진엘앤디, 릿츠 등의 도광판 전문업체들이 휘도를 30% 이상 높일 수 있는 도광판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는 밝기를 최대 5000칸델라까지 밝힐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새로운 방식의 도광판을 내놓을 계획이다. 5000칸델라 이상까지 휘도를 높이게 되면 LED수를 줄일 수도 있어 경제적이다.
휴대폰 액정 BLU의 밝기는 일반적으로 3000칸델라(1칸델라:촛불 하나 만큼의 밝기) 수준이며, LED 램프를 더 장착하지 않고서도 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광판 개발이 필수적이다. 도광판은 BLU의 핵심부품으로, 점광원인 램프의 빛을 고루게 분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DMB 휴대폰의 경우 낮에도 동영상을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고휘도의 액정이 필요해 휘도를 높여주는 도광판이 각광받고 있다.
파인옵틱스의 박철 사장은 “현재 휴대폰 업체들이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는 휘도는 LED 세개를 썼을 때 2500∼3000칸델라 수준”이라면서도 “점점 고휘도의 BLU가 요구되고 있는데다가, 휘도를 높일 수 있는 도광판을 사용하면 LED 개수를 줄일 수 있는 등 원가절감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휘도 도광판이 각광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인옵틱스는 포토공정을 이용해 프리즘 패턴을 그려내는 방식으로 고휘도의 도광판을 개발할 계획이다.
BLU 부품전문업체인 삼진엘앤디(대표 이경재)도 휘도를 두 배 가까이 높이는 도광판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20nm의 금형 나노가공으로 프리즘 도광판을 개발·양산해왔다. 삼진엘앤디는 이 제품을 올해 안으로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휘도를 4500칸델라까지 만드는 데 성공한 릿츠(대표 김장호)도 5000칸델라의 벽을 넘기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이 도광판을 이용해 LED와 프리즘시트의 수를 줄여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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