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11개월 동안 우리나라의 무선전화기가 전년동기 대비 225.7%, 컬러TV가 110.4%늘어나는 등 IT·전자관련 수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한·칠레 FTA 발효 1년-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11개월간 대 칠레 수출규모가 58.7% 증가한 가운데 이같이 IT전자분야 수출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발효 직후 관세가 철폐된 무선전화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25.7% 증가한 7092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컬러TV와 자동차도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10.4%와 59.3% 늘어난 1459만6000달러와 2억6166만5000달러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점유율 역시, 컬러TV는 2003년의 9.8%에서 지난해에 15.8%로 확대됐고 휴대폰과 자동차도 각각 9.5%와 11.9%에서 18.1%와 13.9%로 늘어났다.
관세인하 제외 품목인 냉장고와 세탁기는 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수출규모는 전년동기에 비해 36%와 16.2%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한·칠레 FTA 발효와 함께 처음으로 원산지 증명서 자유발급제를 실시한 결과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업체가 초기에 정보 및 자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품목에 따라 업계가 직접 작성하는 것이 버거운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과제로 △농업뿐 아니라 FTA 피해 산업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책 마련 △FTA를 통한 투자 및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방안 모색 △미국·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 FTA 추진 등을 꼽았다.
한편, KOTRA는 휴대폰, 컬러TV, 에어컨,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의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대칠레 수출증가율 179%로 1위를 기록하며 칠레의 5위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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