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부품에 이어 수동 부품이나 기구 부품들도 두 개 이상을 하나로 만드는 원부품화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품 업체들은 별개의 부품이었던 케이스, 배터리, 힌지 등을 서로 결합해 휴대폰 부품의 단가를 40%에서 20% 정도씩 낮췄다.
케이스와 키패드를 결합한 제품을 내놓은 지엔씨의 박철 사장은 “결합형 부품들의 경우 해외 휴대폰 업체들의 관심도 대단하다”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국산 부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동향에 따라 자꾸 부품이 단순해져 소비자들이 대리점에서 외장 부품을 직접 선택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합 제품들의 상황=주로 케이스와 기타 기구 부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케이스와 힌지, 케이스와 키패드, 케이스와 배터리 등이 주요 품목이다. 슬라이딩폰의 경우 케이스와 힌지를 결합하면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결하는 부품 수가 줄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 제품은 피앤텔(대표 김철), 지엔씨(대표 박철) 등이 개발했다. 지엔씨는 케이스를 사출할 때 키패드까지 한 번에 만든 제품도 개발했다. 휴대폰 하나에 배터리 두 개가 일반적인 국내와 달리 외국은 휴대폰 하나에 배터리가 하나씩 판매돼 아예 배터리와 케이스를 결합한 제품이 많다.
국내에서도 중저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케이스와 배터리가 결합해 나오는 상황이다. 이랜텍(대표 이세용) 등 국내 배터리팩 업체들이 이너팩을 개발하고 나섰다.
또 이러한 기구 부품 이외에 수동 부품 분야도 결합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한성엘컴택(대표 한완수)은 액정과 키패드의 광원을 하나로 사용하는 제품을, 비에스이(대표 박진수)는 필름 형태 스피커 개발로 액정과 스피커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파급 효과=부품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 정도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러한 결합 제품 개발은 지엔씨처럼 벤처업체가 개발하거나 피앤텔이나 비에스이 같은 기존 부품업체들이 신규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경우여서 시장 진입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 한 관계자는 “부품을 결합하는 것은 가격을 낮추고, 제품의 효율도 높이는 좋은 방안”이라면서도 “부품업체들 간의 경계 또한 무너뜨려 더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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