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 신규면허 신청 `봇물`

인터넷전화 역무에 9곳 등 무려 11곳 신청

상반기 9개의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사업자와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SK텔링크의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사업 등 11개의 기간통신 신규 라이선스가 무더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와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상반기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처음 등장한 인터넷전화 역무에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기존 시내전화 사업자군과 SK텔링크, 삼성네트웍스, 온세통신 등 국제전화 인터넷회선사업자군이 대거 신청할 예정이다. 또 파워콤도 초고속인터넷 소매시장 진출을 시도해 하반기 유선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인터넷전화 사업자 대거등장= 허가신청 예정 사업자로는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온세통신 △드림라인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등 모두 9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기간통신역무에 9개 가량의 사업자가 몰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반기 인터넷전화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개 시내전화 사업자는 물론 별정라이선스로 여러 형태의 인터넷전화(기업용전화·국제전화카드) 사업을 벌여온 사업자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전용회선사업을 가진 또 다른 사업자도 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매사업 없이 전용회선만 확보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별정사업자로서 번호를 직접 받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자나 유선방송사업자(SO)들에게 번호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임대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신청=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도 이번에 결정된다. 파워콤은 이르면 28일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콤이 소매업에 진출하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적지않은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어 정통부의 허가 여부가 관건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파워콤 소매업 진출에 대해 정통부는 민영화는 이미 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보유 필수설비를 다른 사업자들도 자유롭게 접속하도록 한 접속규제 적용여부를 놓고 검토를 벌일 전망이다. 정통부측은 “허가신청을 낸 뒤 검토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지만 허가서 제출여부를 확정한 현재 시점에서 이미 필수설비 제공 사업자 지정여부에 대해 정통부와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선시장 경쟁 치열= SK텔링크는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라이선스로는 최근 시장이 커진 착신자 부담 휴대폰 서비스 등 지능망을 이용한 각종 신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영역에 후발 유선사업자들이 몰리는 한편 시내전화와 시장이 중복되는 인터넷전화 사업자의 대거 등장,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하반기 유선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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