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계가 향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에 진출할수 있는 징검다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럽 디지털오디오방송(DAB: Digital Audio Broadcasting) 시장 공략에 나섰다.
DAB란 기존의 AM이나 FM방송과 달리 콤팩트디스크(CD) 수준의 고품질 음성은 물론, 문자·그래픽·동화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오디오 방송으로 영국·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등 이미 유럽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서비스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와 홈캐스트가 이 달 DAB 수신기를 출시하고 유럽 현지에 제품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현대디지탈테크도 하반가경 DAB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휴맥스를 비롯한 상당수 업체들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휴대용 DAB단말기와 디지털TV 내장형 2개 모델을 이 달초 출시하고 유럽 현지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이 분야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가온미디어가 출시한 DAB단말기는 FM라디오와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휴대기기로 조만간 CD를 재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홈캐스트(대표 신욱순)도 이 달중 휴대형 DAB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홈캐스트 브랜드로 판매되는 이 DAB단말기는 100×60×15㎜ 크기에 흑백 LCD(64×128) 액정을 장착,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FM라디오와 디지털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으며, 뉴스속보를 비롯한 부가 데이터도 볼 수 있다. 홈캐스트는 제품을 출시하는 대로 독일 유통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네덜란드와 영국, 이탈리아 등지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DAB단말기에서만 30억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 중순경 DMB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도 올 하반기경 DAB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다음달 위성 DMB단말기와 선보일 계획이어서 휴대기기 시장에 힘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사장은 “특히 유럽의 경우 DMB로 전환하려면 최소한 4∼5년은 걸릴 것이고, 이 기간 DAB를 중심으로 시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DMB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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