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굴까.
어려서는 내가 누군지 관심이 없었다. 커가면서 내가 누군지 궁금했다. 뭘 하는 놈일까.
좀 더 크면서 내가 누구여야 할까를 생각했고, 다 커서는 내가 누군지를 몰랐다. 그러고도 한동안 내가 누군지에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날 나에게 묻는 사람이 있었다. 누구냐고. 난 누굴까.
누구를 위해서 사는 사람인가. 뭘 하려는 사람인가. 왜 살고 있는지.
한 가정의 구성원이자 가장으로서 부양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가능한 한 권한을 내세우려하지 않는다.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미래에 대한 약속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오늘도 혹시 모자라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가 부모님의 아들로서 건강을 보살펴 드리며 우환이 들지 않을까 염려하고 나 또한 부모님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런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내게 주어진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찾아, 주위에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차근차근 최선을 다한다.
종이모자/출처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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