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대기업과 잇단 제휴

디지털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소리바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유료 MP3 다운로드 코너 ‘MP3#’을 오픈한 소리바다(대표 양정환)가 최근 KTF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의 협력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소리바다는 곧 출시될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옙’ 신제품(모델명 YP-C1)을 MP3매니저인 ‘소리바다맨’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리바다는 유료 서비스 초기부터 지원한 현원 MP3플레이어와 이달부터 지원한 KTF MP3폰에 이어 ‘옙’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물론 아직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변환 솔루션인 넷싱크를 통해 ‘옙’과 연동하고 있지만 ‘소리바다맨’이 파일을 자동변환해주므로 사용자는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궁극적으로는 ‘옙’의 DRM을 직접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소리바다는 ‘옙’ 연동과 함께 다양한 출시 이벤트도 마련했다. YP-C1 구입자에게 소리바다 유료 MP3 12곡 다운로드 쿠폰과 소리바다 웹하드인 파일바다 1G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유료 MP3 다운로드는 포인트제로 바뀐 소리바다 P2P의 무료 이용 혜택으로 이어진다.

이에 앞서 소리바다는 이달 시작한 ‘소리바다 꾸러미’ 서비스를 통해 KTF 회원이 월 1000원만 내면 유료 MP 4곡, 만화·영화관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모션 비용은 KTF와 삼성전자가 상당부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MP3폰과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KTF와 삼성전자가 800만명에 이르는 소리바다 회원의 위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소리바다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려는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소리바다 김현걸 이사도 “소리바다의 최대 강점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열린 정책”이라며 “조만간 더 획기적인 협력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악계와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을 우려해 소리바다와의 제휴를 꺼릴 것으로 예상됐던 대기업들이 의외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소리바다의 전방위 제휴가 디지털음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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