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국내 브라운관 유리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인 수원 사업장을 2006년까지 철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감사보고서에서 ‘LCD·PDP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의 브라운관 시장 잠식에 따라 오는 2006년까지만 수원사업장에서 브라운관 유리 생산을 진행키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의 수원사업장은 현재 3개의 용해로와 8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해 총 1970만개의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모니터용 브라운관인 CDT의 전면 유리와 후면 유리 등이다.
CDT는 지난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50%를 차지, 6500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LCD 가격 폭락에 따라 올해는 30% 가까이 수요가 감소한 4500여 만대의 시장이 예상된다.
지난해는 상반기 내내 CDT 공급부족 현상으로 전세계 CDT 유리 업체들과 브라운관 업체들이 큰 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수요 감소로 고전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아사히글라스와 일본전기초자(NEG)는 일본에서 각각 1곳의 브라운관 유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코닝은 지난 73년 미국의 코닝과 삼성전자가 합작한 후 수원공장에서 75년부터 브라운관 유리를 생산해왔으며 현재 수원 공장외에 구미공장과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에서 브라운관 공장을 가동중이다.
한편 삼성코닝은 지난해 8500억원의 매출과 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브라운관 이외의 매출이 200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비 브라운관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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