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계가 우수 인력 확충을 위한 방안으로 해외파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속칭 ‘사람 장사’라고 말할 정도로 SI업계에서 우수 인력 확보는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기업들의 인재 확보 전략은 더욱 적극성을 띠는 추세다. 선발 기업들은 그룹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으로 CEO나 인사담당 임원이 직접 해외에 나가 우수인력을 고르는 수고도 아끼지 않고 있다. SI 기업들의 해외파는 MBA 출신인 유학파에서 외국인, 외국국적을 가진 현지 태생 한국인, 외국계 기업 근무자 등으로 다양하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현재 300여명의 해외파가 재직중이다.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해외 인력 채용을 해왔지만 대표와 인사담당 임원이 직접 주재하는 연 10회의 해외 면접을 벌이는등 최근 들어 해외파 영입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말 미주 지역에서 면접을 실시한 삼성SDS는 오는 4월말경 2차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조직 내 인력 활용을 극대화하고, 선발한 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작년엔 미국인 인사담당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 사람은 ‘SDS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과 ‘승계관리 설계 지원 및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약 40명 내외의 인력을 해외현지 채용설명회를 통해 선발해온 LG CNS(대표 정병철)는 최근 들어 일본, 중국 등지로 대상 국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출신 경력자를 채용했으며, 중국 시장 역시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지역 IT 전문가를 채용했다. LG CNS는 이달 중 유럽 현지 면접을 실시하고, 4월과 10월 두번에 걸쳐 미주 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에 미주 현지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LG CNS가 해외에서 채용한 핵심 인재는 해외시장 개척과 IT 컨설팅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휴대인터넷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역시 기존 SI와 전혀 다른 신규 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문가 확보가 중요하다. 포스데이타는 관련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미국 연구소에서 20여명의 현지인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10여명의 인력을 현지에서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박병재·백원인)은 지난해 우리나라로 유학온 외국인 3명을 고용했다. 해외 사업은 주로 현지인이나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선발하지만 본사에서 전략 및 기획을 담당할 인물을 전략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동부정보기술(대표 이명환)도 지난 2월 인도 출신 IT 컨설턴트를 영입, RTE컨설팅센터 팀장직을 맡겼다. 인도 IT서비스 전문업체인 새티암컴퓨터서비스 수석 컨설턴트 출신으로 컨설팅 분야에만 10년 이상 종사해 온 전문가로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RTE 전략 실현을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된 인력이다.
NDS(대표 신재덕)는 중국 전문가 채용 계획을 세우고 대상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주)농심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 체인점 메가마트의 시스템관리(SM)를 담당하고 있는 NDS가 ‘SM 현지화’를 목적으로 선보인 포석이다. 이를 통해 중국 상황에 맞는 SM 운용 방법론을 발굴,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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