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전자사전이 날개 돋힌 듯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가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요를 공급이 못맞추는 물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6일 샤프전자, 행남통상, 두산동아 등 국내 주요 전자사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각 사별로 1만5000대부터 6만대까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전자(대표 이기철)는 집계 결과 지난 1, 2월에만 6만대의 전자사전을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카시오 전자사전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행남통상(대표 김태형)은 2005년 신제품을 출시한 지 2주 만에 1만5000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 에이원프로와 제휴해 지난 1월부터 전자사전을 판매 중인 두산동아(대표 최태경)와 레인콤(대표 양덕준)도 최근까지 2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샤프전자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0%가 증가한 것이며 행남통상은 작년 신제품이 출시됐을 때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두산동아와 레인콤은 올해 신규 진출했기 때문에 증가량을 비교할 수 없지만 지난해만 해도 샤프전자와 행남통상이 사실상 양분하던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사전 시장의 전체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전자 관계자는 “젊은 직장인들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전자사전이 중고등학생까지 수요가 확산되면서 최근 시장 수요가 20∼30%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때문에 각 업체의 판매량이 뚜렷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크게 증가하다보니 물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두산동아는 지난 2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3∼4차례 품절되는 일이 있었으며 샤프전자도 공급이 부족해 제품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레인콤도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전력하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전자사전 시장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성장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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