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가 텔레매틱스 단말기에 탑재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대표 남중수)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 장착되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에 위피 플랫폼을 탑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F는 자사의 위피 플랫폼 공급사인 지오텔(대표 이종민)과 함께 텔레매틱스용 위피 플랫폼 개발을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위피가 심비안 등 다른 모바일 운용체계(OS)에 올라가거나 위피 기반 양방향 지상파DMB 플랫폼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휴대폰이 아닌 다른 디바이스에 탑재되기는 처음이다.
◇텔레매틱스용 위피 개발 현황=텔레매틱스 단말기용 위피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로 알려졌으며 현대차의 모젠, 르노삼성의 유로파 등 텔레매틱스 엔진과 규격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는 지오텔 이종민 사장은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메일, 인터넷 검색 등 휴대폰보다 다양한 기능구현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위피 플랫폼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텔레매틱스 특성에 맞게 브라우저의 동영상 처리, 주변 솔루션의 처리 및 속도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위피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매틱스에 위피 플랫폼이 탑재되면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 MP3 플레이어 등 기본적인 기능 구현만 가능했던 것에서 벗어나 게임, 증권,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되는 다양한 위피 콘텐츠를 텔레매틱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F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위피 탑재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피의 타 서비스 적용 전망=향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위피 플랫폼이 다양한 기기에 탑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도 위피를 활용한 DMB 플랫폼이 개발됐으며, 휴대인터넷 단말기와 셋톱박스에 탑재하는 것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 배석희 연구원은 “향후 위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유비쿼터스 플랫폼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향후 다양한 기기에 적용 가능한 범위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특히 올해 안에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와 RFID 단말에 위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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