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는 급격한 IT기술의 발전에 대해 산업적 시각에서만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급변하는 미디어산업이 IT의 중요 분야가 되면서 사회·문화적 접근방식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을 사직하고 사단법인 미디어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소장에 취임한 김국진 소장은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의 모습과 역할을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바람직한 정책과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미디어미래연구소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내에서 방송과 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김 소장은 지난 17년 동안 KISDI에 몸 담으며 통신을 비롯해 상용 서비스를 앞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케이블TV 등 미디어의 영역에서 수많은 연구 실적을 남겼다.
김 소장은 정부기관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로 국내 미디어산업과 정부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미디어미래연구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이해집단 간 대립을 조정하고 나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 및 정책 개발과 대안을 제시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산업계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한 연구·자문·컨설팅 역할을 수행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미디어문화포럼과 미디어산업포럼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디어에 대한 산업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을 균형적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디어문화포럼은 영상문화·이동통신·인터넷을 주요 분야로, 미디어산업포럼은 영화·방송·IT를 주요 주제로 삼는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이를 위해 학계·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고문으로는 강대인 건국대 언론대학원장, 김세원 서울대 경제학과 원로교수, 유세준 한국뉴미디어방송협회장 등이 참여하며, 자문위원에 김용빈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박원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 심원술 미디어경영학회장, 최양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자문위원은 법학·경제학·신문방송학·경영학·전자공학 등 주요 교수 23명으로 구성됐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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