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리드 포럼]해외 연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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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가 협업연구 형태인 그리드 연구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했을 때 미국은 지진의 강도, 진원지,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가상의 지진공학 연구 프로젝트인 ‘니스(Nees) 그리드’를 활용할 정도로 그리드는 이제 세계 과학기술계의 새로운 연구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그리드 연구의 추세는 국가 주도형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그리드 등 크게 두 개의 형태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GGF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그리드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업계=IT 다국적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그리드동맹(EGA)과 글로버스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EGA는 지난해 후지쯔, HP, 인텔, NEC,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대형 IT 벤더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으로, 현재 기업 내의 컴퓨팅 수요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IT 환경을 만들기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중이다.

 지난 1월 만들어진 글로버스 컨소시엄에는 HP, IBM, 인텔, 선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 그리드 미들웨어인 글로버스 툴킷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미과학재단(NSF)을 중심으로 대형 슈퍼컴퓨터센터를 보유한 미 국립슈퍼컴퓨팅애플리케이션센터(NCSA), 샌디에이고 슈퍼컴퓨터센터(SDSC), 아르곤, 칼텍 등이 참여하고 있는 테라 그리드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미국 내 주요 슈퍼컴퓨팅센터의 테라바이트급 슈퍼컴퓨터를 연결하기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 초기 은하의 생성을 추적하는 연구와 지하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은 △미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정보파워그리드(IPG) △인간게놈지도 작성 프로젝트 △지진예측 분석 사업 △항공기 통합설계 등의 그리드를 가동하고 있다.

 ◇유럽=지난해 시작된 e사이언스의 일종인 ‘EGEE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자들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7개국 7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EU 유럽 위원회가 올해까지 3000만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2006년까지 투자액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은 자체적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 개념의 e사이언스를, 네덜란드는 대학의 병렬 및 분산 컴퓨팅을 연구하는 다스(DAS)프로젝트 등을 운영중이다.

 ◇아시아=우리나라와 일본이 정부 연구소와 대학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00년 우리나라와 미국·호주·캐나다·중국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그리드’를 만들어 계산 중심의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나레기(NAREGI)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300억엔을 투입, 세계 최고 수준의 10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초당 1조번 연산)급 고속 컴퓨팅 환경과 e사이언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