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노하우]노트북 HDD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게 부품 업그레이드는 일반화된 지 오래다. 조금만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새로운 3D 게임을 하기 위해 그래픽카드를 바꾸거나 프로세서,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를 검토한다. 하지만 노트북 사용자들은 아직도 업그레이드에 인식하다.

구조를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기존 편견 때문에 답답한 작업을 참고 견디기 일쑤다. 또 하드웨어를 조금 아는 사용자들도 메모리 정도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뿐이다.

하지만 눈을 좀 돌려보면 노트북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트북 부품 중 가장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것 중 하나인 하드디스크가 바로 비결이다. 10만원 정도를 투자해 새 하드디스크를 달면 저장 용량이 늘어나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2∼3년된 제품이라면 대부분 10∼20GB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을 공산이 높다. 당시만 해도 운영체제의 크기가 작았고 게임이라고 해봐요 수백MB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 용량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윈도XP, DIVX 영화 몇 편만 깔아도 금새 차 버린다.

그렇다면 신형 하드디스크를 교체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컴퓨터 이용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하드디스크 만큼 체감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은 없다.

하드디스크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면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매번 읽어야 하기 때문에 프로세서나 메모리 이상으로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속도가 빠른 하드디스크를 달면 로딩 시간이 줄어 사용자가 느끼는 PC 성능도 크게 나아진다.

기존 하드디스크는 4200rpm의 플래터 회전 속도에 2MB의 캐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하드디스크는 플래터의 회전 속도가 5200rpm 수준으로 빨라졌고 캐시 메모리 용량도 8MB로 늘었났다. 플래터의 회전속도가 빨라진 만큼 데이터를 읽고 쓰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플래터 한 장에 기록할 수 있는 기록밀도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똑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라도 기록 밀도가 높은 제품은 플래터가 같은 속도로 회전해도 구형 하드디스크보다 한번에 많은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구형 하드디스크는 볼베어링을 쓴 반면 최근 출시된 유체 베어링 하드디스크는 충격에 강하고 구슬 대신 액체를 넣어 소음도 적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는 저장 용량에 따라 60GB 제품이 11만원대, 80GB 제품이 1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저장용량 대비 가격도 크게 내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왠지 느리고 답답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라면 한번쯤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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