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을 애타게 해 온 블록버스터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최신작이 드디어 선보인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3월 10일 ‘그란투리스모 4(GT4)’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힌 것. ‘GT4’는 당초 SCEK가 플레이스테이션2(PS2) 한국진출 3주년 기념작으로 선정, 2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SCEK의 조민성 마케팅본부장은 “GT4의 볼륨이 예상보다 많아 한글화 텍스트 작업이 A4용지 기준으로 1000페이지 분량에 달했다”며 “예정보다 발매가 늦어진 점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3600만장에 이르는 설명이 필요없는 초대박 레이싱 게임. ‘GT4’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서 발매됐을 때에도 출하 이틀만에 100만장이 판매되는 대기록이 세워졌었다.
‘그란 투리스모’의 인기는 서브 타이틀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제작사인 폴리포니디지털이 철저하게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실제 ‘GT4’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의 최신 기종에서부터 레이싱 카, 컨셉트카, 60년대의 삼륜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무려 700종에 이르는 세계적인 명차들의 데이터가 수록됐다. 또 세계 각지의 관광명소와 각국 도시의 실제 데이터에 입각해 총 50개의 코스가 만들어졌는데 모든 코스는 정밀측량으로 디지털화돼 바닥의 기복과 미묘한 높이 차이까지 재현됐다.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도 버전업돼 실존 서킷에서의 랩타임과 시뮬레이션과의 차이가 0.1초밖에 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차체의 중력 표현 등은 코스의 높낮이 및 회전정도와 절묘하게 매치돼 더욱 더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밖에 등장하는 모든 차량의 엔진음도 실제 차량에서 따 왔는데 돌비 프로로직2를 지원해 더욱더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이 게임이 국내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끄는 이유는 스피라, 투스카니 등 총 9대의 한국 차량이 등장하고 광화문이 나오는 서울 코스가 포함됐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코스 제작을 위해 제작사는 3차례 걸쳐 우리나라를 방문했었다고 한다.
‘GT4’에는 게이머가 감독이 돼 레이스를 지시하는 ‘B-스펙모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이 도입됐다. ‘그란투리스모’는 원래 각 나라를 유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마차를 가리키는 말. 이 게임은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도시와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색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포토모드는 주행 중인 모습을 촬영하는 ‘포토드라이브’와 경관을 배경으로 주차한 상태에서 촬영하는 ‘포토 트래블’ 등의 2가지 모드가 제공되는데 실제 사진기의 대부분의 기능이 지원돼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전체 이용가 등급을 받았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5만2000원.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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