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VoIP시대 열린다]통신사업자 동향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삼성네트웍스·애니유저넷·큰사람컴퓨터 등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VoIP 사업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서비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기존 서비스의 시장 잠식을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KT도 최근 VoIP망 고도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착신번호가 부여되면 연평균 109%씩 성장해 오는 2007년까지 300만명 정도의 가입자와 85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최근 170억∼180억원 규모의 VoIP망 고도화 프로젝트를 마련, 이 시장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무르익기만 하면 곧바로 기업 및 개별 가입자 확보에 나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특히 궁극적으로 유선망을 기반으로 한 와이브로서비스가 VoIP·방송 및 각종 부가서비스와 콘텐츠를 끌어안을 경우 단일 이동통신서비스를 압도하는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유선망 활용 플랜을 만들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2008년까지 VoIP 가입자를 76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0억원 가량의 장비 및 시설투자 자금을 투입, VoIP 통화품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재 MOS 3.75 수준인 VoIP 통화품질을 내년에는 일반전화(PSTN) 수준인 MOS 4.0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데이콤 또한 VoIP 가입자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도 무선 인터넷전화(VoIP)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cdma2000 1x망에서 IP 기반의 멀티미디어서비스(IMS)를 구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무선VoIP서비스 시험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 올 연말께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도 VoIP 사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계열·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큐릭스·HCN·온미디어·강남케이블TV·아름방송 등 주요 국내 MSO는 후발통신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식이든, 자체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든 이 분야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럴 경우 방송·전화·초고속인터넷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제공할 수 있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포털 업체들이 궁극적으로 VoIP가 각종 유무선 통신과 방송을 결합, 산업 전부문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분야 사업 참여 의사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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