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시장 `가격 파괴`

CNT가 g당 20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탄소나노튜브(CNT)를 공급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T는 6개의 탄소가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로 전기전도도·열전도율·강도 등 우수한 소재 특성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초강력 섬유·생체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가격이 높아 시장 수요는 계속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CNT(대표 박용훈)는 6일 현재 g당 최저 800원에 이르는 CNT를 4분의 1 수준인 g당 200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CNT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초기시장에서 수요 확대를 유도해 낸다는 전략이다.

 CNT 박용훈 사장은 “러시아 기술을 도입해 양산 능력을 갖췄으며 양산에 따른 원가감소를 공급가 인하에 반영, 전기·전자는 물론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CNT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 동안 비용 문제로 CNT 채택을 망설이던 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나노텍 유재은 연구소장은 “탄소나노튜브는 용도가 광범위한 만큼 공급가격 하락을 계기로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등 디스플레이용 고급 제품과 저가 범용 제품으로 시장이 구분되면서 전체 수요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수요 증가가 따라주지 못할 경우 시장이 형성되기도 전에 가격경쟁이 벌어져 동종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소재업체 한 관계자는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며 “자칫 수요도 없는 상태에서 업체간 가격 경쟁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사진: 탄소 원자들이 관 형태를 이루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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