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게임배급(퍼블리싱)사업을 본격화한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퍼블리싱 전략기획실장은 6일 “연내에 한국산 중소형 게임 4종 이상과 해외개발 초대형 프로젝트 2건 등을 국내외에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초특급 개발작 1개는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로 서비스 시점 조율만 남겨 놓고 있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이후 또 한번 국내 시장을 뒤흔들 탄약이 이미 장전됐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지난 98년 ‘리니지’ 서비스 이후 시장 1위 도약까지 자체 개발작 서비스 위주였던 온라인게임 사업전략이 외부 개발작에 대한 퍼블리싱까지 포괄하는 형태로 커지게 됐다. 관련 업계도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퍼블리싱전략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포털 위주로 제한돼왔던 게임배급 통로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같은 ‘큰 손’이 퍼블리싱 파트너로 함께할 경우, 게임 자체의 시장 성과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중소 개발사들의 열악한 자금환경을 감안, 유망 개발작에 대해 개발단계에서부터 선투자를 집행하는 퍼블리싱 방식을 취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월별로 5∼10개의 개발작이 퍼블리싱 제안을 내는 등 엔씨소프트를 향한 개발사들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오픈할 예정인 게임포털의 콘텐츠 포트폴리오와도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캐주얼게임 확보 전략에 따라 올해 1차 년도 국산 게임 퍼블리싱 대상에는 캐주얼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분간은 PC용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 주력하되, 온라인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콘솔 및 휴대형 게임기용 게임콘텐츠 퍼블리싱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전세계 게임퍼블리싱 전략에 따라 미국 크립틱스튜디오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시티오브히어로’를 올 하반기 국내 서비스하는 것으로 퍼블리싱부문 첫 단추를 꿰게 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인터뷰]윤재수 엔씨소프트 퍼블리싱전략기획실장
-퍼블리싱분야에서 엔씨소프트의 강점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게임시장의 주무대인 3개 권역에 직접 관할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서비스는 물론 유통 전반에 대해 현지와 가장 밀착된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임포털을 통한 퍼블리싱 방향은?
△향후 선보일 사이트는 엔씨소프트의 개발작은 물론 퍼블리싱 작품들의 종합적인 ‘론칭 패드’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 계정과 결제까지 통합한 ‘엔씨어카운트시스템’을 적용,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략기획실 운영 계획은?
△올해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재 인력보다 3배 정도 보강할 것이다. 7일(현지시각) 게임개발자콘퍼런스와 연계해 열리는 전세계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라운드테이블인 게임커넥션에도 담당자를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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