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주자 삼성전자가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느린 걸음에 머물러 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년여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지난해 4월 기록한 고점(63만7000원)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3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51만9000원으로 전 고점과 10만원이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3월 3일 이후 1년간 10% 이상 오르는 사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 떨어지면서 오히려 뒷걸음쳤다.
다행히 지난 연말 이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아직 지난해 4월 보여줬던 강한 상승탄력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50만원대에서 7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부문의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불과 6% 높은 55만1000원을 제시했다. 악재도 없지만 특별한 호재도 없기 때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역시 전 고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폭을 크게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LCD 및 휴대폰 부문 회복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실적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56만원에서 71만원으로 15만원이나 올렸다. LG증권 역시 목표주가로 73만원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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