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아·태지역 경영전권 지닌 강병제 인포매티카 부사장

“오라클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통합 시대가 도래한 만큼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강병제 인포매티카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63)은 3일 국내 지사 설립 후 첫 고객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포메티카의 성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 부사장은 오라클 초기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한국오라클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회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아시아에서만 20억 달러를 벌어 들일만큼 성장한 회사가 됐다는 것이다. 인포매티카가 현재 2억1000만달러의 규모고 데이터통합으로 IT시장이 흘러가는 만큼 오라클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는 설명이다.

13년 동안 한국오라클에서 용장이란 평가속에 지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지사장 가운데 가장 장수한 인물로 꼽히는 그가 다시 돌아왔다. 2002년 한국오라클에서 퇴임한 이후 지난 11월 인포매티카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을 맡았으니 2년이 조금 지났다. 물론 2003년에도 에어브로드밴드라는 업체에 잠시 몸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고문 역할 수준이어서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사람으로써는 처음으로 아태지역 전체 시장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인포매티카의 아태지역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아태지역에 관한 한 모든 결정은 제가 하는 셈이죠” 강 부사장은 이미 한국과 중국, 호주 지사를 설립했고 현재 싱가포르 지사 설립을 위해 지사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 등에도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소홀했던 아태지역에서 인포매티카를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다.

“제품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만족시키는 게 최선입니다. 한국오라클 초기 시절에도 절대 가격경쟁 안했습니다. 초기에는 고생하겠지만 결국 고객이 선택해주는 것이 최고죠” 강 부사장은 경쟁제품을 의식한 가격 경쟁보다는 고객 세미나와 교육 등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IT업체나 고객에 대한 그의 열정이다. “한국 제품을 아태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할 것입니다. 국내 업체나 고객들에게 데이터통합에 대한 기술이전도 해야죠.”

강 부사장은 이미 엔코아컨설팅의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아태지역 파트너에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국내 대부분의 지사장이 존경하는 인물, 가장 친한 인물로 꼽았던 인물이 바로 강병제 부사장이다. 그런 그가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으로써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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