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슬림형 브라운관 TV 육성 팔걷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슬림형 CRT TV를 올해 최대의 정보가전 히트상품으로 육성한다.

3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슬림브라운관TV의 폭발적인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공급 물량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 등 공격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이들 두 회사는 공급만 원활하다면 올해 안에 슬림브라운관TV가 전체 TV의 최대 2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확한 수요 예측을 위한 조사 작업과 해외시장 공략에 착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부품 공급사와 협력해 대규모 양산 체제를 완료,이달 중에 각각 1만대 이상의 출하키로 하고 3∼4월 혼수 특수를 겨냥한 이벤트 등 기존 평면 브라운관TV와 일반 프로젝션TV의 대체및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슬림브라운관TV 브랜드를 국내시장에서는 ‘디지털슬림’으로 유지하는 대신 해외 수출 브랜드는 ‘슬림피트’로 확정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공급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중남미 시장도 올해 주요 품목의 하나로 공급키로 했다.

지난 1월 인도시장에서 21인치 슬림TV를 출시했던 LG전자는 32인치 ‘수퍼슬림’을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과 호주 시장에 전시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 미국과 호주를 포함해 중남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지역에서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장 먼저 상륙한 미국 시장의 경우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00만대가 아날로그 브라운관 TV로, 슬림TV의 전환 수요 대상이 된다”며 “또, 노후된 기존 디지털 TV를 보유한 가정도 교체 수요에 포함돼 홍보가 제대로 될 경우 수요는 크게 일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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