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디지털오디오방송(DAB)수신기용 칩 시장에서 검증한 제품을 바탕으로,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T-DMB) 칩 시장에서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방한한 영국의 DAB·DMB 칩 업체인 프론티어실리콘의 앤터니 세트힐 사장은 삼성전자, KBS 등 국내 주요 DMB 업체 및 사업자를 만나고 난 후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론티어실리콘은 영국을 포함한 전세계 DAB 수신기용 칩 시장의 70%를 석권했다. 지난해초 국내 판매대리점으로 BSI코리아를 선정,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세트힐 사장은 “올해 한국 DMB용 칩 시장은 50만∼75만개로 예상하며, 이중 50%를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은 한국 시장이 150만∼250만개로 커지는 한편, 유럽·중국 등 다른 지역 시장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T-DMB용 RF칩(제품명 아폴로)와 베이스밴드칩이다. 세트힐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T-DMB폰과 PDA에도 우리 칩을 채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공급한 베이스밴드칩은 유럽 DAB 시장에서 150만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프론티어실리콘은 올 6월 T-DMB에 최적화한 베이스밴드칩인 ‘키노’ 샘플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트힐 사장은 “아폴로와 키노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은 150mW이하”라며 “또 칩 주변 로직이 단순하고 크기가 작아, T-DMB폰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프론티어실리콘은 또한 내년 2월께 ‘DVB-H’와 ‘T-DMB’를 묶은 3세대 모바일디지털TV 칩 샘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칩을 사용하면 유럽의 휴대방송규격으로 떠오른 2개 규격 모두를 수신하는 휴대폰 개발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경쟁에 들어갈 T-DMB와 위성DMB에 대해 세트힐 사장은 “유료방송과 무료방송간 경쟁에서 무료가 월등한 우위”라며 “미국처럼 광대한 지역이 아니면 위성은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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