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기술방식 `EVDO rA`로 변경 추진

 퀄컴의 EVDV칩 개발 백지화로 동기식 IMT2000 기술 방식의 변경이 불가피한 LG텔레콤은 ‘EVDO 리비전(r)A’를 대안으로 설정해 허가당국인 정보통신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정통부는 “아직 LG텔레콤으로부터 정식 제안을 받지 않아 허가 조건 변경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수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렇지만 LG텔레콤이 EVDO rA 장비 투자 시기에 대해 확답을 피해 기술 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EVDV와 마찬가지로 투자 지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LG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퀄컴이 EVDV칩 개발을 로드맵에서 제외했으며, 다른 칩 메이커도 개발 의사가 없어 EVDV는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 됐다”며 “따라서 동기식 3세대(G) 기술 중 가장 진보한 EVDO rA 기술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기술 방식에 대해 “EVDO 투자는 SK텔레콤과 KTF가 이미 상용화한 기술이어서 네트워크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비동기식(WCDMA) 전환이나 TDD 방식 기술(TD-SCDMA, TD CDMA) 도입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EVDO rA로의 변경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정통부와 비공식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통부는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VDV 준비 사업자가 세계적으로 LG텔레콤뿐인 데다 칩 개발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정통부도 기술 방식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IMT2000 컨소시엄 합병 △2㎓ 대역 EVDV 투자시점 연기 등 이미 두 차례 허가 조건을 변경했는데 기술 방식까지 바꾸는 것에 대한 정책적 부담이 남은 상황이다.

 한편 퀄컴은 지난주 EVDV 개발을 로드맵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고 EVDO rA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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