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e러닝 확산 정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IT기업 끌어안기에 나선다.
교육부는 특히 김진표 부총리 취임 이후 e러닝 정책을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초 김영식 차관이 참석하는 IT기업 대상의 대규모 설명회를 여는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자체만 보면 단출하지만 이 같은 행보는 교육부가 e러닝 주무부처로서 IT기업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신규 프로젝트 수요에 대한 관련업계의 기대감을 키워 주고 있다.
◇교육부, IT업계 직접 챙긴다=교육부는 내달 초 마련할 e러닝 정책 설명회에서 지난해 수립·공개한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후속 정책의 밑그림을 소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이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육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발표회를 가졌으나 IT기업을 초청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차관이 직접 참석해 기업들의 참여와 지원을 독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략에는 중앙교수학습센터·사이버가정학습·EBS 수능강의 통합 연계, e러닝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e러닝 세계 시장 진출 등 IT기업의 관심을 끌 만한 정책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의 중장기 e러닝 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IT 기업들에 이를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유비쿼터스(u)러닝 시범학교·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기업 참여 활발=교육부가 IT기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이제 더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김 부총리가 최근 취임사에서 e러닝을 핵심 정책 목표로 지목한 것처럼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종합 발전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공급 프로젝트 등에 IT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미 u러닝 시범학교와 NEIS 구축 사업 등에 다수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u러닝 시범학교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KT, 인텔코리아 등이 참여해 태블릿PC·PDA 등을 통한 u학교 구현시 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 본격화할 NEIS 전국 단위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시스템통합(SI) 업체는 물론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IT업계, e러닝 통한 동반 성장 기대=교육부의 e러닝 세계화에 대한 전략도 IT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모두 500억원을 e러닝 세계화 정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유관 사업들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올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대규모 전시회를 통한 국내 e러닝 서비스·솔루션 홍보, 국가별 맞춤형 e러닝 패키지 개발 및 수출, e러닝 기술 국제 표준화 등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도 교육청 단위로 소규모로 진행돼 온 온라인 교육 관련 프로젝트들이 향후 전국 단위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될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e러닝을 매개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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