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축소되고 있다고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인용, 로이터가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근 개최된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세계은행은 “빈국의 통신 서비스 이용률이 폭발적”이라며 “빈국과 부국 간 정보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 세계인구의 절반 정도가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무선 네트워크도 당초 WSIS가 잠정적으로 설정했던 2015년까지 50% 달성이라는 목표를 추월, 77%의 인구가 무선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국민은 과거 접하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신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개발국가의 정보화를 돕기 위해 세계적인 휴대폰 장비업체인 모토로라는 이달 아프리카 빈곤국가 등의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40달러 이하의 초저가 휴대폰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은 또 “지난 2002년 아프리카 지역에서 5900만 유선전화와 휴대폰이 보급됐다”며 세네갈 압둘라예 웨이드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뉴스 콘퍼런스에서 “아프리카 지역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맨해튼의 전화가입자가 더 많다”는 주장은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엔은 휴대폰이나 인터넷 같은 기술의 광범위한 보급이 저개발국가의 빈곤 퇴치를 돕고 안정적인 정치 기반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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