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7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케녹스 V10’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끊겼던 유럽 시장 진출에 신호탄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지난달 20일 ‘케녹스 V10’을 출시하고 국내외 2만여 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내는 한편 디지털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첫 달 동안 5만 여대의 국내외 주문이 밀려 설 연휴동안에도 창원 공장을 가동했으며 대형 유통점인 미국의 ‘샘스(S’AMS)’, 독일의 ‘미디어마트(Mediamarkt)’에 ‘V10’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이 제품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대형 유통점들과도 현재 협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프랑스 등은 삼성테크윈이 과거 필름 카메라 사업 이후 디지털 카메라로는 처음 진출하는 곳으로 진입에 성공할 경우 ‘케녹스’ 브랜드의 부활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현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항공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케녹스’ 브랜드의 소형 필름 카메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90년부터 97년까지 연 평균 33.6%란 고속 성장을 이뤄낸 바 있었다. 또 97년에는 카메라 사업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IMF로 사업 구조조정을 겪으며 유럽 공략이 끊어졌었다.
삼성테크윈 측은 “기존 디지털 카메라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외면 받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달라진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올해 V10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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