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BLU업계 수익성 악화 `비상`

주로 휴대폰에 사용되는 소형 백라이트유닛(BLU) 업체들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BLU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CD패널 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력이 중대형 BLU 업체들을 지나 소형 BLU업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 4분기부터 중대형 BLU업체들이 적자로 돌아선 사실을 감안하면 그나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소형 BLU 업체들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 흑자를 기록한 이라이콤(대표 김중헌)과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아이에스하이텍(대표 유재일) 등 주요 소형 BLU 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는 대형BLU 업체들처럼 수익악화를 예상,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소형 BLU 업체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업체들이 보통 1년에 두 번 정도 단가인하를 해오다가 작년 하반기부터는 분기에 한 번꼴로 단가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10% 내외의 수익률을 냈지만 작년 7월과 10월,올해 1월 세차례 단가인하가 감행된데다 달러 결제에 따른 환율 부담이 겹쳐 약 40%나 가격이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형 BLU의 수익이 악화돼 이 아이템만으로는 사업을 영위하기 힘들다”면서 “BLU 부품가격 인하나 내부 구조조정, 비용 절약 등도 한계에 달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BLU를 공급하는 이라이콤은 작년 1020억원의 매출 가운데 8% 정도인 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소형 BLU를 시작한 2003년에 비하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무려 550%가 성장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는 판단이다.

이라이콤 관계자는 “작년에는 중대형 BLU보다 소형 BLU가 수익이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중대형 BLU업체들이 겪었던 수익성 악화가 소형 BLU 업계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민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 “물량이 대폭 늘어나야 수익을 가까스로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엘컴텍 관계자 역시 “1월 1일에 이어, 4월 1일에도 단가인하가 예고되고 있는데다 환율하락까지 겹쳐 흑자 유지는 올 상반기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면서 “BLU 사업 부문은 지금 2% 정도의 흑자를 내고 있지만 4월에 가격이 인하되면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스하이텍 측도 “소형 BLU만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해 휴대폰용 LCD 모듈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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