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기업들이 유럽 최고의 신흥 유망시장으로 러시아를 주목하고 투자와 협력관계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EE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여러가지 우수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제도 미비와 취약한 치안 문제로 중국 인도 브라질에 비해 해외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이 러시아를 유망 시장으로 보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어떤 기업이 진출해 있나=러시아 진출 미국 기업중 터줏대감은 단연 HP다. 소비에트 연방시절부터 무려 37년간이나 러시아에서 사업을 해왔다. 현재 HP는 현지의 채널 파트너를 통해 러시아 IT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인텔은 러시아 최대 은행중 하나인 알파그룹의 벤처캐피털 펀드인 러시안 테크놀러지스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주요 도시에 전력선을 통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모스크바에서 오는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IBM 역시 러시아·중국·브라질에 10개의 개발센터를 개소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했다.
케이던스도 황금 시장 개척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모스크바 전기기술연구소(MIET)에 자사 시스템온칩 디자인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운영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레이 빙험 케이던스 사장은 “머지않아 러시아가 중국이나 인도 처럼 서구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EDA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연구소와 개발센터를 설립했다.
MIET의 책임자는 “이외에도 모토로라와 TI, 시놉시스와 이미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멘트 그래픽스와도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 진출하나=엄청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 시장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경제 규모면에서 2040년까지 G7국가를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텔의 레글리스 부사장은 “러시아가 사적인 금융을 통해 5억달러의 벤처투자가 이뤄진데 비해 중국은 지난해 253개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13억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머지 않아 러시아에서도 중국과 같은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비즈니스의 90%는 벤처캐피털의 도움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사업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펀드 조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벤처캐피털 네트워크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적 재산권의 미비와 투명성 결핍 등도 러시아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와 관련, HP의 CEO인 숀 로빈슨은 “IT가 부각될수록 지적재산권은 러시아의 아킬레스건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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