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총이 다음달 11일로 정해지면서 3월 주총 이후로 미뤄진 회사 조직개편안이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3월 개편은 특히 최태원 SK(주) 회장의 이사 재선임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새로운 그룹 네트워크를 표방한 SK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정보통신전략의 밑그림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안팎에선 최근 박차를 가한 △글로벌 사업 △서비스·단말기·플랫폼·콘텐츠의 수직계열화 비즈니스 전략 △데이터 서비스 성공모델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조직개편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강력한 추진체계를 갖추기 위해 조직 내 전략·조정역량 강화와 마케팅역량 집중도를 높이고 몇몇 상무급 부문장의 전무 승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SKT는 최근 내부 조직별 개편안을 취합한 초안을 김 사장에게 보고해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으며, 3월 주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단행해 역량 분산을 막을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조직 내에서 여러 차례 지적돼 왔던 비즈니스 부문과 커스토머 부문의 기능 재편 문제.
마케팅의 머리(비즈니스 부문)와 몸통(커스토머 부문) 역할로 각각 나눈 조직운영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비즈니스 부문, 커스토머 부문, 신규사업 부문의 역할 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R 부문의 경우 조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업무·정보 협력이 가능한 방향으로 정비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으며, 베트남 조직의 확대와 미국 조직 신설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맡아 온 신규사업 부문의 대폭 확대도 예상된다.
이 밖에 단말기·콘텐츠·플랫폼 부문의 자회사와의 연계고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한 일부 자회사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말부터 거론된 SK(주) 등 그룹 내 인력 교류를 통한 전략 검토도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강한 전략·조정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지난해 말과 달리 대폭의 조직·인사 개편이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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