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경쟁 잣대 바뀐다

모니터 시장의 주력품목이 19인치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고품질’과 ‘웰빙’, ‘친환경’ 모니터가 업계 경쟁력을 결정하는 잣대로 부상하고 있다. 21인치 모니터들도 선보이고 있지만 PC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모니터로는 17·19인치가 최적의 사이즈이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동일한 인치 제품을 내놓고 있어 제품마다 차별화 요인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니터 시장에서 ‘크기’가 무의미해지는 대신, 새로운 부가기능들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이전에는 사이즈 경쟁이 치열했지만 요즘은 보다 근본적으로 우수한 품질이나 디자인, 건강을 생각한 웰빙 제품으로 소비자나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질=삼성전자가 지난 1월 LCD모니터에 대한 무결점주의 전략인 ‘ZPD(Zero Pixel Defect)’를 선언한 이후 LG전자도 잇달아 동일한 전략을 발표하며 ‘품질’을 모니터의 중요한 기능으로 격상시켰다. 응답속도도 12, 16ms에서 8ms로 빨라지는 추세다. 삼성, LG전자에 이어 현대이미지퀘스, PC뱅크 등도 올해 선보이는 신제품 전체에 8ms를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이미지튠’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탑재, 이용자가 모니터 화면의 색감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최적의 화면을 만드는 동시에,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의 색상을 보정하고 시스템 자산관리, 도난방지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웰빙=LG전자는 이달 말경 음이온을 방출하는 17·19인치 LCD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단부의 음이온 방출구를 통해 음이온을 방출하는 것으로 공기정화 및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와 함께 외식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시장에 ‘웰빙’모니터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이 달 초 음이온을 방출하는 웰빙모니터를 출시했다. 특히 ‘싱크마스터 743MB’와 ‘싱크마스터 매직 CD175HP’의 경우 특수 코팅기술인 바이털 코팅과 퓨어 코팅기술을 적용, 모니터가 꺼져 있어도 지속적으로 음이온을 방출하고 원적외선 방사, 항균효과, 탈취효과를 제공한다.

 ◇친환경=지난 2년 전부터 모니터 일부 모델에 납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LG전자는 올해도 이런 ‘Pb 프리’ 제품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스티로폼을 종이로 대체하는가 하면, 플라스틱 캐비닛을 옥수수 재질로 바꾸는 등 친환경/친인간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모니터의 3대 테마는 품질과 웰빙, 친환경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 세 가지 테마에 맞춰 제품 출시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사진:삼성전자의 음이온 방출 웰빙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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