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포털사이트 `짝짓기` 잇따라

새 수익원 창출이라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증권사들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들 사이의 `짝짓기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이 21일 `엠파스 사이트 운영업체 지식발전소와 공동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고 삼성증권도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와 이와 유사한 내용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 사이트 안에서 직접 주식 거래도 할 수 있는 폭넓은 업무제휴를 맺었고 같은해 12월에는 LG투자증권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운영업체 NHN과 증권정보 제공이나 회원 대상 마케팅 활동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포털사이트와의 연계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양질의 콘텐츠 확보라는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의 목적과 신규계좌 개설을 통한 투자자금 끌어모으기라는 증권사의 방침이 잘 맞물렸기 때문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즉각적인 효과를 떠나서 온라인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증권사들과 증권분야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포털사이트들이 `공통분모를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증권 부문의 `온-오프 연계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증권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도 있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수수료 경쟁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과 다음은 다음 사이트에서의 주식매매 수수료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와 같은 0.029%로 책정하고 있지만 대우증권은 증권정보사이트 팍스넷과 함께 거래수수료의 최고 100%까지를 팍스넷에서만 쓸 수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로 적립시키는 행사를 진행중이어서 사실상 수수료 인하와 유사한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증권사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 과정에서 일정 기간이나 거래 횟수동안 `수수료 무료를 내걸고 있다는 점도 이같을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규고객 유치에는 수수료 할인이 가장 큰효과를 내는게 사실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높아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smi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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