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KOSPI) 1000포인트 돌파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초점이 1000P선 이후의 장세 향방에 모아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21일에도 6일째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988.71로 마감해 2000년 1월 4일 1059.04P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이번 주중 미미한 조정과 양호한 상승을 거쳐 증시 사상 4번째 1000P 돌파가 유력하다.
하지만 문제는 1000P 이후 장세. 과거 1000P 돌파의 경험이 있는 89년, 94년, 99년 모두 고점을 넘은 후 주가가 최고 800P 이상 빠져나가는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사상 지수 최고치(1138.75P)와 최장기간 1000P 유지(86일)의 기록을 갖고 있는 94년 말의 경우 이후 44개월 동안 지수가 무려 280P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큰 후유증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일정기간 숨고르기가 있더라도 과거와 같은 주가 폭락 현상이나 500∼1000P의 박스권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21일 발간한 자료를 통해 이번 1000P 장세는 과거와 6가지 측면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경제흐름 △자산운용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중시 경영의 정착 △수요우위의 유리한 장세 △저평가 △선진국형 투자문화 형성 등으로 인해 하락보다는 상승에 훨씬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역시 “지금의 랠리는 과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국면으로 하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한국 증시가 1200P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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