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나인` 봄날 기지개 켜나?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종합 복합상가로 개장한 이후 초기 인기몰이 부진과 입주 상인들과 불협 화음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스페이스나인이 활성화를 위한 묘책 마련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21일 스페이스나인의 운영업체인 현대역사(대표 김택)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자상가(디지털스페이스)에 ‘고객 끌어들이기’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입주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오던 월 임대료 분쟁을 해결키 위해 30% 인하안을 제시했다.

스페이스나인은 3월 12일까지 총 20억 원 규모의 ‘전자전문점 빅뱅 경품 대잔치’를 실시한다. 응모권 추첨을 통해 1, 2등은 고급 승용차, 3등은 PDP TV, 4등은 노트북 PC를 제공하는 ‘자동차 경품 대축제’를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에 한해 ‘절반 가격 판매’나 ‘100원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 행사는 그동안 입주 상인들의 최대 불만이었던 전자상가에 대한 홍보 부족과 이에 따른 고객 부족을 모두 만회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행사 소요 비용은 전액 현대역사가 부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입주 상인들이 요구했던 ‘월 임대료 6개월 유예’에 대해 현대역사 측은 절충안으로 ‘임대료 30% 인하’안을 상우회에 전달하고 지난달 임대료부터 소급 적용하고 있다. 현대역사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를 전액 부담하는 것과 임대료 인하 방침은 침체된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임대료 인하 불가 원칙을 깨고 30% 깎아준 것은 최종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대역사의 활성화 대책에 대해 상우회 측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임대료 부분은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양측의 원만한 해결까지는 쉽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월 임대료 납부 실적인 절반 이하인데다 입점률도 60%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는 등 지난해 수준에 머무르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스페이스나인의 한 입주 상인은 “이번 경품행사는 전자상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대역사가 당연히 할 몫”이라며 “여전히 홍보와 고객들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임대료를 50%까지 인하해야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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