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가 지칠 줄 모르는 상승탄력을 기반으로 고공 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CJ홈쇼핑·LG홈쇼핑 등 코스닥 양대 홈쇼핑주는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등이 뒷받침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상승행진을 반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모두 지난 6개월간 70%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부분의 코스닥 종목들을 바닥권까지 몰고 갔던 코스닥 침체의 여파가 전혀 미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이들 종목은 지난해 말 이미 수차례 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오를 만큼 올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를 비웃듯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올 들어 각각 11%, 25%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는 지난주에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홈쇼핑주의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는 상황이다. CJ홈쇼핑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연말 20%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36%대로 높아졌다. LG홈쇼핑 역시 올 초 36%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39%로 증가해 40%를 웃돌았던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곧 회복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홈쇼핑주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여전히 전망이 밝다”며 “CJ홈쇼핑은 자회사의 대규모 외자 유치, LG횸쇼핑은 중국 진출 가시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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