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양판업계 빅3 `전면전`

야마다전기·요도바시·빅카메라 등 일본 가전 유통 업계 ‘3인방’들이 유통 상권 장악을 위해 경쟁 업체 상권에 적극 진출하면서 가전 양판점간 경쟁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야마다전기가 오사카 등 대도시에 대형점을 개설, 도시 지역 공략에 나섰고 주요 도시 역세권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던 요도바시카메라, 빅카메라 등 업체는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점포 수를 계속 확장하는 추세다.

이들 대형 양판점업계 3인방들이 전국 각지에서 직접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동안 근근히 버텨왔던 중소 양판점들은 사실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대 유통업체인 야마다전기는 최근 프랜차이즈(FC) 방식을 채택, 매장 면적 1000㎡ 전후 소형점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3월부터 가맹점을 모집을 시작해 점포수를 현재의 258개에서 516개로 2배 늘린다. 대도시 터미널 등지에는 대형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봄 오사카시에 개점하는 신점포는 매장 면적만 1만9800㎡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포는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장난감, 자동차 용품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 야마다 노보루 사장은 “종전의 교외 중심 확장 전략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점포 확장 전략으로 수도권 및 대도시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의 2004 회계연도(2004.4∼2005.3) 매출은 업계 최초로 1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교외 간선도로 주변에 점포를 내는 방식으로 실적을 끌어 올렸지만 최근 도쿠시마를 제외하곤 거의 전 지역에 진출하고 있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요도바시카메라는 3월에 야마다전기가 9호점을 내는 지바현에 본격 진출한다. 또 4월에는 이바라키현에도 점포를 내 야마다전기의 아성에 도전한다.

빅카메라의 경우 도시권에선 요도바시카메라, 지방에선 야마다전기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올 9월 아키하바라에도 대형점을 개설, 대도시권에서 요도바시 공략에 나선다. 또 내년 가을 요도바시카메라 점포가 있는 JR 가와사키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야마다전기와는 각 지방도로, 국도 등에 부지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약 60개의 신점포를 개점, 본격 경쟁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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