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PC 주변기기 업체들이 영역 확장을 통해 매출액 목표치를 높이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900억 규모로 잡았다.
이를 위해 유니텍전자는 마진 폭이 한계가 있는 주기판 유통보다 MP3 등 멀티미디어 제품의 유통을 늘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50억원 중 300억원 정도를 메인보드 부문에서 올렸지만 올해는 멀티미디어 부문 매출액을 극대화할 계획을 잡고 관련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래픽카드 부문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관계회사인 미디테크를 통해 ‘사파이어’ 제품을 추가 유통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로 승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국적 유통그룹인 이시스코리아(대표 김광수)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해 600억원에 비해 4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가 이런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유통하기 시작한 자체 브랜드 주기판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시스코리아는 기존 유통하고 있는 애즈락 주기판과는 별도로 다음달 인텔 LGA775 기반 주기판 4종을 출시하는 등 고가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주기판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씨현(대표 차현배)도 올해 목표를 매출 확대로 잡았다. 특히 지난해 CPU 유통 중단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매출액을 새로운 아이템 유통과 수익률 향상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씨현은 지난해 말 유통하기 시작한 벤큐 LCD모니터와 크리에이티브 MP3 매출을 끌어올려 컴퓨터 부품 의존도에서 벗어나 디지털가전 매출을 극대화 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매출 14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하고 수익성은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인텔 CPU를 유통하기 시작한 피씨디렉트(대표 최영돈)도 올해는 인텔 CPU 유통을 늘이고 기존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유통과 인텔 마더보드 판매를 강화해 지난해에 비해 200억 정도가 늘어난 1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빅빔(대표 금상연)도 올해는 자사 브랜드 그래픽카드와 주기판을 출시해, 지난해 220억원 정도의 매출을 320억원 정도까지 끌어올려 중견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현 제이씨현 IT사업부문 이사는 “올해의 경우 주변 경기 호조로 각 주변기기 업체들이 매출액을 상향 조정하고 마케팅 인력을 충원하는 등 도약의 해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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